소비자물가지수가 9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5% 이상을 기록하면서 7월과 비교하면 낮아지기는 했지만 농축산물과 외식물가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무와 배추의 가격은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91%와 95% 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소비자 물가와 빅 스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솟는 소비자물가
6.3%(7월)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8월에 이어서 지난달에도 두 달째 5%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물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1400원대로 오른 '킹 달러"와 국제유가 불안 등 불씨가 인플레이션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상당 기간 동안 물가가 5%~6%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이달에도 밟을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5일 통계청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에 CPI는 108.93(2020년 100)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6%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물가 상승세는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1월 3.6%에서 가파르게 올라서 6월 6.0%, 7월 6.3%를 기록하여 1998년 11월(6.8%) 이후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8월 5.7%로 소폭 내려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진 원인
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진 원인은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제품의 가격 둔화의 영향이 큽니다. 9월 석유류 제품의 상승률은 16.6%로 나타났습니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에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지난달 석유류와 가공식품(8.7% 상승)을 포함한 공업제품의 물가는 6.7% 올랐고 물가 기여도도 5.6% 중에서 2.32% 포인트로 전월과 비교하면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9월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책의 노력으로 2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과 외식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는 지난달 95.0%나 가격이 뛰었고 무 가격 상승률도 같은 기간 91.0%에 달했습니다. 파(34.6%)와 풋고추(47.3%)도 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외식물가를 비롯해서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6.4%로 전월(6.1%)보다는 0.3%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앞으로의 전망
정부는 올 드어서 지속되는 고물가가 10월에는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물가가 지속되는 데다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변수가 많아서 10월 정점론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석유수출국 기구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결정, 10월 전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상방 요인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고물가가 상당 기간 동안 지속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한은이 이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 스텝을 빅 스텝을 또다시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 7월 사상 첫 빅 스텝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현대 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개인서비스 물가가 6%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며 물가 상승세 하락폭이 크지는 않아서 한은이 이번 달 빅 스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 중에서 원유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말하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심각하게 작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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