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농산물과 원유 등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원자재의 상위권 수익
올해 초반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한 수단(헷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던 농산물과 원자재 ETF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는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번해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인버스 제외)는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미국 원유 관련 기업을 추종하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으로 수익률은 61.9%가 나왔습니다.
2위는 미국의 원유, 가스 탐사.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으로 수익률 34%였습니다. 3위는 콩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콩선물(H), 4위와 5위는 각각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 KODEX WTI원유선물(H)이, 6위는 국제 농산물에 투자하는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였습니다.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으로 원자재 농산물 가격이 오른 이유 때문입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위권
이번 한해 분기별 ETF 수익률을 들여다보면 전반적으로 원자재의 강세 속에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상위권에 모여있습니다. 1분기는 원유와 농산물, 2분기는 미국과 한국의 주식 시장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버스 상품과 함께 중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3분기에는 자원의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제2의 중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관련 ETF가 1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미국과 국내의 주식 시장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서 대체 투자를 찾던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된 시기'라고 알렸습니다.
4분기에는 탄소배출권과 금, 은, 달러선물인버스, 중국의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화장품, 미디어의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의 금리 인상의 흐름과 러 전쟁이 장기화 된다면 올해와 비슷하게 원자재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의 약세로 그동안 빛을 바래지 못하던 금, 은과 같은 ETF도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내년 상반기에 금리의 인상 조짐이 보여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채권 ETF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보유하면 금리 하락 시기에 시세 차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
인버스 상품이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금융투자 상품을 말합니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코스피200지수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진 인버스ETF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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