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 믹스가 상장 폐지되었습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로부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4주 만입니다. 상장폐지 공지와 함께 위 믹스는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위 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위 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알렸습니다. 위 믹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에서 고래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닥사는 '위 믹스 쪽에서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비교해서 초과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고,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미디엄, DART 공시 등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DAXA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발표하여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투자자 보호 목적에 맞지 않는 여러 사항들이 확인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닥사는 '소명 기간 동안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되었으며,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정정 또는 수정이 발생하는 등 프로젝트 내부의 중요 정보 파악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프로젝트의 영속성 문제가 악화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알렸습니다.
위 믹스 유통량 계획의 초과
위믹스가 상장폐지 논란은 겪은 것은 코인 거래소에 밝힌 월별 유통량 계획을 초과하는 유통량 때문입니다. 위믹스팀은 스테이블 코인 담보로 사용된 위 믹스와 자회사 담보 대출에 사용된 위 믹스 등을 유통량으로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월별 유통량 계획을 초과하는 위믹스의 유통이 알려진 것 때문입니다. 지난달 위 믹스 시가총액이 전일 비교하여 2배 넘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의문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코인마켓 캡에서 지난 25일 3천억 원대였던 위 믹스의 시총은 큰 가격 변화가 없었는데도 26일에는 8천억 원대로 표시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장에서는 위믹스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제기가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 27일 'DAXA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위메이드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위 믹스의 시세는 유의 종목 지정 이후로 하루 동안 25% 정도 하락하였습니다.
위 믹스의 유통 과정과 문제점
위믹스팀은 이후로 추가 유통량이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지목된 탈중앙 화금 융 서비스 코코아 파이낸스에 실행한 위 믹스 담보 대출을 상환하면서 물량을 환수하게 되었습니다. 자회사 담보대출을 통한 위 믹스 사용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위 믹스 재단은 지난 3분기 말 전기 아이피, 위메이드 넥스트 등 자회사에 위 믹스를 담보로 제공하고 395억 원의 현금을 대출받았습니다. 담보대출 과정에서 위 믹스 투자자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위험성을 숨겼기에 지적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DAXA의 이와 같은 결단을 보고 DAXA가 거대 발행사에 끌려다닌 격이라는 비방을 의식해서 대담한 결정을 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율규제를 위해서 만들어진 DAXA에서 위믹스를 상장폐지를 못한다면 존재 이유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번 기회에 거래소와 프로젝트 간의 시각적인 차이가 있는 '유통량'의 기준을 재정비해야 된다는 의견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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